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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보기 2015.12.29

    [영화 감상] 대호 大虎(2015) 보고왔답니다~~ 감상 후기

2015. 12. 29. 18:59 - 꿈별이

[영화 감상] 대호 大虎(2015) 보고왔답니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꿈별이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니

이점 미리 감안해 주시고 감상하시기를 바랄게요




(어우... 저화질사진 죄송합니다 ㅠ_ㅠ)


오늘은 오랜만에 영화를 한편 보고왔어요

지금 개봉해서 상영중인 대호 아시나요?

(포스팅 시간인 15년 12월 29일 기준 박스오피스 3위를 달리고 있네요)


"대호" 라고만 하면 무슨뜻인지 모르시겠죠?

大虎 라는 한자어 랍니다

큰[대] 범[호]

즉, 큰 호랑이 라는 뜻의 제목이죠


큰 호랑이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는

호랑이를 다룬 영화입니다


일제강점기 왜놈들이 우리나라의 호랑이를 모두

멸종시켰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범은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두려운 존재로 

이를 사냥함은 즉, 우리나라의 기를 꺾고 일본군의 사기를 증진시킨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1924년 강원도 횡선 호랑이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잡혔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어졌답니다

(경주 대덕산 호랑이가 마지막인지, 횡선 호랑이가 마지막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마지막 호랑이가 나오는 영화의 배경은 웅장한 지리산 이라는점!!



어쨌거나...


이 영화는

139분 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지루함이 좀 느껴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 보다는

흥미진진함이 점점 커진답니다


게다가 영화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대사로

복선을 알려주는데

그 복선을 끼워맞추는 재미도 함께 함유하고 있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요소가 재밌었어요

예를들어 아버지인 천만덕(최민식)이 땅에 소변을 누는 아들 석이(성유빈)의 거시기(?)를 

바라보니 아들이 하는 대사중 이런 부분이 있지요

"제께 좀 실합니더~"

순간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이자 지리산의 산군인 대호를

죽이려고 하는 내용이 펼쳐져요


주인공인 천만덕씨는 산군을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이유는

직접 관람하시면서 찾아보시길 바라고


영화 상영의 중간을 넘어가자 슬픈 내용이 많이 나타났답니다

애잔한 모습도 많이 보이고

좀 답답한 모습도 보이고

했어요

(결국 마지막에 결말에서 좀 울긴 했지만요ㅠ_ㅠ)




결말이 별로 마음에 안든다는 분들도 종종 계신것 같던데

전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결말이라 생각했답니다


민족의 기운인 우리의 호랑이가 잡히지 않기를 바라며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일본 총독(?)인가

하는 오스기렌이 하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죠


"이 혹독한 지리산을 이길수는 없다. 다음 봄을 기약하자"

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조선이 일본에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던

일제강점기 시절 이지만

그래도 우리 민족의 영혼과 정신은 일본이 굴복시키지 못하겠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구절이라서

결말이 좀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해피엔딩(?) 이랄까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여 졌네요


무엇보다도 우리 조선 호랑이의 왕이 일본에게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때 생각되는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과거 회상씬!!!

이부분이 진짜 너무 슬픈 부분이었어요

천진난만하게 어미와 장난치며 노는 어린 시절의 대호와

천만덕씨가 아내와 결혼해서 아들 석이를 낳고 하는 장면을

쭈욱~ 보여주는데

저절로 눈물이 나왔답니다ㅠ_ㅠ


전체적으로 심오하고 슬픈 내용이라 생각되지만

정말 이부분을 포함해서 마지막 15분 만큼은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호랑이와 천만덕이 눈빛으로 대화하는 부분이라던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시신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모닥불 앞에서 녹여준다던지....

진짜 안타까운 부분이 종종 보였습니다

(아... 생각하니 또 눈물 고이네요;;;)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며

재밌는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조조 놓쳐서 일반으로 보고왔다는 슬픈 이야기....)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